“다문화는 다재다능”…일일강사로 나선 김희정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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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4-04 11:19 조회1,433회 댓글0건본문
지구촌학교서 다문화 학생에 특강…“여러분은 대한민국의 미래”
3일 오전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 위치한 다문화 대안 초등학교 지구촌학교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특강을 위해 학교를 방문한 것.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구촌학교에서 특강을 한 것은 2011년 학교 설립 후 처음이다. 유관 부처의 장관이 다문화 어린이들에게 특강을 하는 것도 이례적인 일이었다.
학교 강당을 채운 70여 명의 아이는 우렁찬 함성과 박수로 손님을 맞았다.
환한 웃음과 함께 아이들 앞에 선 김 장관은 고향 부산을 소재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부산에서 태어나 자라다 보니 어렸을 때 다른 지방을 가는 게 쉽지 않았다”며 “전 세계에 친척이 있는 여러분은 일찍부터 더 큰 경험을 하는 것”이라고 아이들을 치켜세웠다.
이날의 강의 주제는 ‘다(多)문화, 다(多)인재, 다(多)재다능 대한민국’.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강의는 지식 전달보다는 질의응답과 사례 위주로 진행됐다.
과학의 발달을 보여주는 3D 프린터부터 다문화 인재를 대표하는 가수 인순이까지 하얀 스크린 위에 펼쳐지는 이미지들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크린에 민들레·코스모스·봉숭아 등 화사한 꽃 사진이 차례로 등장하자 아이들의 눈이 더욱 반짝거렸다.
꽃의 이름을 물으며 아이들의 관심을 잡아끈 김 장관은 “이 꽃들은 모두 다른 나라에서 왔지만 이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우리의 꽃‘이 됐다”며 “이 꽃들처럼 여러분도 다른 나라에서 왔지만 예쁘고 멋진 우리나라의 어린이들”이라고 강조했다.
가야 김수로 왕이 아유타국의 공주 허황옥과 결혼해 우리나라의 왕비가 됐다는 대목에서는 아이들 사이에서 ‘우와~’ 하는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외국에서 온 여러분의 엄마도 우리 집안의 왕비로 왔다고 생각하면 돼요. 그 자식들은 자연히 왕자와 공주가 되지요. 여러분 모두도 왕자와 공주랍니다.”
그는 “다문화는 다재다능과 같은 말”이라며 “여러분 한 명 한 명이 잘되는 게 대한민국이 잘되는 것이고 우리 지구촌이 잘되는 것”이라며 아이들을 격려했다.
30분가량 이어진 김 장관의 특강은 ‘다문화 다재다능’을 외치는 아이들의 구호와 함께 끝이 났다.
홍만선(11·여) 양은 “예를 들어 쉽게 잘 설명해줘서 좋았다”며 “장관님이 학교까지 찾아와 직접 강의를 해주는 걸 보니 우리를 많이 생각해주는 것 같았다”고 소감을 털어놓았다.
이날 강의는 지구촌학교 김해성 이사장의 요청을 김 장관이 흔쾌히 수락하면서 성사됐다.
김해성 이사장은 “강의를 들은 아이들이 자신을 더욱 뿌듯하게 여기게 된 것 같아서 흐뭇하다”며 “정책 책임자들이 더 많은 사람에게 직접 다문화에 관해 이야기할 기회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이주민지원단체 지구촌사랑나눔이 설립한 지구촌학교는 2011년 다문화 대안 초등학교로는 최초로 교육부의 인가를 받아 이듬해 정식 개교했다. 지금까지 2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현재 중국·베트남·영국 등 16개국 다문화가정의 학생 110여 명이 다니고 있다.
3일 오전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 위치한 다문화 대안 초등학교 지구촌학교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특강을 위해 학교를 방문한 것.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구촌학교에서 특강을 한 것은 2011년 학교 설립 후 처음이다. 유관 부처의 장관이 다문화 어린이들에게 특강을 하는 것도 이례적인 일이었다.
학교 강당을 채운 70여 명의 아이는 우렁찬 함성과 박수로 손님을 맞았다.
환한 웃음과 함께 아이들 앞에 선 김 장관은 고향 부산을 소재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부산에서 태어나 자라다 보니 어렸을 때 다른 지방을 가는 게 쉽지 않았다”며 “전 세계에 친척이 있는 여러분은 일찍부터 더 큰 경험을 하는 것”이라고 아이들을 치켜세웠다.
이날의 강의 주제는 ‘다(多)문화, 다(多)인재, 다(多)재다능 대한민국’.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강의는 지식 전달보다는 질의응답과 사례 위주로 진행됐다.
과학의 발달을 보여주는 3D 프린터부터 다문화 인재를 대표하는 가수 인순이까지 하얀 스크린 위에 펼쳐지는 이미지들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크린에 민들레·코스모스·봉숭아 등 화사한 꽃 사진이 차례로 등장하자 아이들의 눈이 더욱 반짝거렸다.
꽃의 이름을 물으며 아이들의 관심을 잡아끈 김 장관은 “이 꽃들은 모두 다른 나라에서 왔지만 이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우리의 꽃‘이 됐다”며 “이 꽃들처럼 여러분도 다른 나라에서 왔지만 예쁘고 멋진 우리나라의 어린이들”이라고 강조했다.
가야 김수로 왕이 아유타국의 공주 허황옥과 결혼해 우리나라의 왕비가 됐다는 대목에서는 아이들 사이에서 ‘우와~’ 하는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외국에서 온 여러분의 엄마도 우리 집안의 왕비로 왔다고 생각하면 돼요. 그 자식들은 자연히 왕자와 공주가 되지요. 여러분 모두도 왕자와 공주랍니다.”
그는 “다문화는 다재다능과 같은 말”이라며 “여러분 한 명 한 명이 잘되는 게 대한민국이 잘되는 것이고 우리 지구촌이 잘되는 것”이라며 아이들을 격려했다.
30분가량 이어진 김 장관의 특강은 ‘다문화 다재다능’을 외치는 아이들의 구호와 함께 끝이 났다.
홍만선(11·여) 양은 “예를 들어 쉽게 잘 설명해줘서 좋았다”며 “장관님이 학교까지 찾아와 직접 강의를 해주는 걸 보니 우리를 많이 생각해주는 것 같았다”고 소감을 털어놓았다.
이날 강의는 지구촌학교 김해성 이사장의 요청을 김 장관이 흔쾌히 수락하면서 성사됐다.
김해성 이사장은 “강의를 들은 아이들이 자신을 더욱 뿌듯하게 여기게 된 것 같아서 흐뭇하다”며 “정책 책임자들이 더 많은 사람에게 직접 다문화에 관해 이야기할 기회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이주민지원단체 지구촌사랑나눔이 설립한 지구촌학교는 2011년 다문화 대안 초등학교로는 최초로 교육부의 인가를 받아 이듬해 정식 개교했다. 지금까지 2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현재 중국·베트남·영국 등 16개국 다문화가정의 학생 110여 명이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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